조선 3사 등 11개국 153개 기업 참가…탄소저감 기술 콘퍼런스
'2022 국제그린해양플랜트 전시회'가 1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석유에서 그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슬로건으로 개막해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 행사는 해양 플랜트 산업의 탄소 저감 기술 혁신과 친환경 해양 에너지 분야를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올해부터 전시회 명칭에 친환경을 상징하는 '그린(Green)'을 추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등이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11개국 153개 기업이 400개 부스를 설치해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를 비롯해 금양이노베이션, 선보공업, 파나시아, 동화엔텍 등 부산지역 기업도 참여했다.

영국과 덴마크는 국가관을 운영하면서 해상풍력과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업 기회를 제공한다.

친환경 이슈에 맞춰 탄소 저감 기술 동향을 살피는 기술 콘퍼런스도 동시에 열렸다.

기술 콘퍼런스에는 '탄소 저감과 해양플랜트 기술', '산업 동향과 에너지 전환 정책', '친환경 해양 에너지 선진국 정책', '해양인사이트2030' 등을 주제로 4개 세션 25개 주제발표가 이틀간 이어진다.

해외 바이어 60개 사가 참여하는 온·오프라인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수출 상담회도 마련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가 대두되는 가운데 이번 전시회가 혁신적이고 선제 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그린해양플랜트 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금식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최근 조선해양 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해양산업 경쟁력과 나아갈 길을 한눈에 알 수 있는 행사"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