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미국·중국·일본에 집중된 수산물 수출을 다변화하고자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유럽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천영기 시장을 단장으로 한 통영시 수산물 수출개척단이 세계 최대 규모 식품박람회로 꼽히는 프랑스 파리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한다.

세양물산·태화물산·어업회사법인 덕연씨푸드·통영푸드스토리 등 4개 업체가 개척단에 참가해 굴, 바지락, 냉동어류 등 유럽인이 선호하는 수산물을 선보인다.

통영시 개척단은 통영산 수산물이 미국 FDA(식품의약국)가 공인한 청정해역에서 잡은 신선 수산물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천 시장은 식품박람회 참가와 함께 17∼18일 포르투갈 리스본 시장 초청으로 리스본을 방문해 주앙 멘데스 기념 조형물 제막 행사에 참석한다.

주앙 멘데스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던 도중 배가 풍랑을 만나 1604년 6월 15일 통영 산양읍에 표류한 포르투갈인이다.

그는 한반도에 첫발을 디딘 최초의 서양인으로 알려져 있다.

통영시는 2006년 주앙 멘데스가 처음 상륙한 곳으로 알려진 산양읍 삼덕리 삼덕항에 '주앙 멘데스' 기념비를 세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