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는 '2022년도 로드킬 저감대책'을 11일 발표했다.
로드킬은 2017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2만1천536건 발생했다.
작년엔 3만7천261건이나 발생해 최근 5년 사이 최다였다.
지난해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한 동물은 고양이(사고 수 1만7천527건)였고 이어 고라니(1만847건), 너구리(2천291건), 개(1천605건), 노루(872건), 오소리(245건), 멧돼지(124건) 순이었다.
새나 다람쥐 등 기타 동물 사고는 3천750건이었다.
정부는 재작년 6월에도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는 상위 50개 구간에 동물이 도로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울타리와 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로드킬 저감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울타리 등이 설치된 구간 로드킬 건수는 작년 237건으로 2019년 1천197건보다 960건(80%) 줄어 대책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정부는 판단했다.

또한 로드킬 다발 구간 지도를 만들어 국립생태원 에코뱅크 홈페이지(nie-ecobank.kr)에 공개하는 한편 관련 정보를 내비게이션업체에 제공해 다음 달부터는 각종 내비게이션에서 안내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