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Tax센터 직원들이 ‘Tax 명가’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Tax센터 직원들이 ‘Tax 명가’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춰 혁신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 디지털 혁신 전담 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 말에는 국내 증권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플랫폼 ‘NH투자증권 메타버스’를 출시했으며 올해는 모바일 세금 컨설팅 서비스인 ‘마이(my) 세금’ 서비스를 내놨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2018년 정영채 사장 취임에 맞춰 금융업의 디지털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며 “이후 내·외부 역량을 결합해 지속적으로 디지털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신기술 적용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다양한 비대면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로 우뚝 섰다. 지난해 말 내놓은 메타버스 플랫폼 ‘NH투자증권 메타버스’는 온라인에 서울 여의도 사옥 외관과 내부, 여의도 한강공원 등 실제와 비슷한 공간을 연출했다. 메타버스 내 콘퍼런스홀에서는 NH투자증권과 삼프로TV가 제작한 강의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로비에 마련한 상담 부스에서는 어드바이저 상담도 제공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메타버스 투자 플랫폼 진화를 위해 인공지능(AI) 투자 상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술 접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에는 국내 300개 기관을 연결해 통합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 고객은 ‘투자성과리포트’를 통해 주식과 펀드에 대한 포트폴리오 분석과 함께 업계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NH투자증권의 하우스뷰를 반영한 추천 펀드 및 리밸런싱 대안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재테크투자 전문 유튜브 채널인 삼프로TV와 손잡고 콘텐츠 구독 서비스 ‘나무 프리미엄’도 출시했다. 나무 프리미엄 서비스는 고객에게 매일 양질의 금융정보를 선별해주는 ‘나무투데이’, NH투자증권 하우스뷰를 기반으로 국내외 종목을 발굴해 소개하는 ‘나무PICK’, 삼프로TV와 협업해 ‘2030세대가 알아야 할 투자지식’을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제작한 ‘나무레벨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세금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주식·채권 등 투자 문화가 활성화되는 와중에 고객들이 과거보다 ‘절세’의 중요성에 더 눈을 뜨면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Tax(세금)센터’는 전 고객층을 타깃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무 조직답게 초고액자산가에게는 대형 법무·회계법인과 연계해 승계, 증여에서 해외자산, 외환 자문까지 개인화된 대면 서비스를 한다”고 전했다. 최근에는 초고액자산가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에게도 세금 컨설팅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모바일 택스 서비스인 ‘MY 세금’ 및 ‘세금 상담 대표전화’를 열었다. 주요 기능은 △세금 통합 조회 △세금 시뮬레이션 △절세 혜택 제공 등이다.

유현숙 NH투자증권 WM사업부 총괄대표는 “Tax센터는 고객의 다양한 세무 관련 이슈에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세무사 라이선스를 보유한 역량 있는 세무 컨설턴트 인력을 충원하고 교육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