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 국가연초국은 이날부터 과일 맛 첨가제가 들어간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했다. 연초 본연의 맛을 내는 전자담배는 종전처럼 판매할 수 있지만, 규제가 강화됐다.
전자담배 판매업소는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고 소셜미디어를 포함한 전파매체, 공공장소, 대중교통, 옥외 간판 등을 이용한 광고를 할 수 없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광고는 전면 금지되고, 초·중·고교 주변에선 전자담배 판매가 금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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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로 주문하거나 해외 및 외지에서 반입하는 전자담배 수량도 규제했다.
연초국은 지난 5월부터 과일 맛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하려다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시행을 5개월 늦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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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국무원은 작년 11월 연초전매법 시행 조례를 개정, 전자담배에 대한 규제와 감독 강화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14억 인구 가운데 흡연자가 3억 명에 달하고, 전 세계 담배의 40%를 소비해 '담배 천국'으로 불리는 중국에서 전자담배 주요 소비층은 18∼35세의 흡연자들로, 95%를 차지한다.
이들은 담배 특유의 역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전자담배를 선호하며, 특히 청소년들이 과일 맛 전자담배를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단대학 건강 전파 연구소가 작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청소년 절반가량이 13~15세에 처음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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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2018년 미성년자에 대한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전자담배의 온라인 판매도 막았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 규제가 청소년들의 흡연율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경기자 khk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