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당근마켓 제공
이미지=당근마켓 제공
당근마켓은 '동네생활' 서비스 이용자 수가 2300만명을 돌파했다고 29일 밝혔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애플리케이션(앱) 내 '우리동네질문'으로 출발한 동네생활은 기존 포털 사이트에서 찾기 힘든 진짜 동네 정보와 진솔하고 꾸밈없는 사람 사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며 출시 2년만에 2300만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당근마켓 동네생활'은 2020년 9월1일 출시한 서비스로 동네 관련 질문과 분실 센터, 동네 모임 기능 등을 제공한다. 당근마켓은 지난달까지 2년간 동네생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에서 약 4600만건의 소통과 교류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용자들의 누적 방문 횟수는 3억2000만번에 달한다.

동네생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나눈 주제는 '동네질문'과 '일상' 이야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의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는 창구로 적극 활용됐으며, 소소한 행복과 추억 등을 공유하는 채널로도 주목 받았다는 게 회사의 평가다.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역할도 톡톡히 해냈다고 당근마켓은 소개했다. △비대면 진료 신청에 실패한 코로나 자가격리자에게 필요한 약을 구해주거나 △배달이 안 되는 외진 지역에서 나홀로 격리 중인 이웃을 위해 간식을 사다주는 사례 △폭우가 쏟아졌을 때 실시간 날씨 상황을 공유해주고, 피해를 입은 이웃들끼리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게시글 등도 동네생활에서 심심치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이같은 당근마켓 동네생활만의 차별화된 이용 경험은 이용자들의 꾸준한 유입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올해 6~8월 3개월간 매일 방문한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배나 증가했다. 이 기간 게시글이 가장 많이 올라온 동네를 살펴보면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순으로,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주목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경석 당근마켓 동네생활 서비스 기획자는 "동네생활은 지역 커뮤니티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을 바탕으로 이웃 주민들을 연결하고, 지역 사회의 온기를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오픈 2년 만에 많은 분들께 사랑받으며 빠르게 성장한 만큼, 유저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역 내 모든 것들을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