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지난 13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인터뷰에서 "(김 여사가) 부디 그냥 가는 건 아니셨으면 좋겠다"면서 "외교에는 반드시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해외순방에) 꽤 많은 예산이 소모된다"면서 "김 여사도 같이 가시던데 왜 꼭 같이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총회의 경우 영부인 프로그램이 또 따로 있다. 그 안에서 혹시나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영부인은 장식품이 아니다. 동포들을 위로한다든지 뭔가 하나쯤은 있어야 하는데 김 여사에 대한 의혹들이 너무나 눈덩이처럼 불어나 있어 눈초리가 그저 따뜻하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지난 12일 밤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와 인터뷰에서는 '김건희 특검법' 관련 "검찰에서 제대로 된 소환 조사 등을 했더라면 이렇게까지는 안 왔다"라며 "너무나 많은 사안이 쌓이고 쌓여서 도저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서 결국 특검까지 간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해선 소환조사조차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대통령의 부인이라고 해서 불소추 특권을 가진 것도 아니다"라며 "김 여사는 도대체 특권을 얼마나 갖고 있길래 모든 사람이 다 공평하게 받는 수사조차도 받지 않고 있는 건가. 마치 대통령 위에 상왕이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관련 의혹을 검증하기 위한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지난 7일 발의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의혹들에 대해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적 공세가 아닌 범죄에 대한 공정한 수사에 대한 요구"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공식 트위터에 올라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추모의 글에서 오타가 발견된 것에 대해서는 "국격이란 것은 한순간에 만들어지지도 않지만,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단순히 윤 대통령의 얼굴에만 먹칠하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의 격에 먹칠이 되는 것"이라며 "어떻게 그런 사고가 있을 수 있느냐"고 했다.
윤 대통령 명의의 추모 메시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이름이 'Elizabeth'인데 'Elisabeth'로 잘못 표기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홀로 인도를 방문했던 것을 재조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19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이후 캐나다를 방문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