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3 비상계엄 당시 정치권 인사 제거 계획이 담긴 이른바 '노상원 수첩'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정 대표는 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뉴스를 보면서 살이 떨리며 경악했다"며 "(지하) 갱도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8곳 철창(시설)이 있다는 거 아니겠나"라고 밝혔다.이어 "계엄에 성공했으면 이재명 대통령도 저도 그곳에 갇히지 않았을까. 꽃게 밥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악몽 같은 기억이 떠올랐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노상원은 수첩에 이 대통령과 저, 우원식, 김명수, 권순일 등을 연평도로 격리하고 배에 실어 살해하려는 계획을 기록했다"고 주장했다. 발언 도중 정 대표가 "이러면 안 되는데"라며 눈시울을 붉히자, 옆에 있던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와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어깨를 두드리며 위로했다.정 대표는 "수첩에 적힌 대로 연평도 지하갱도에 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철창의 그래픽을 보면서 이것을 막지 못했다면 처절한 참극이 벌어졌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또 "이렇게 특검에서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귀연 판사가 마치 계엄이 하루 이틀 전에 기획되고 우발적인 것처럼 재판한 것이 참으로 야속하고 원망스러웠다"고 토로했다.그는 "수첩에 적힌 사람들이 실제로 연평도로 가는 배에서 바닷물에 던져졌거나 연평도 쇠창살 감옥에 갇혀있었다면 격리된 곳에서 쥐도 새도 모르게 죽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며 "치가 떨리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비판했다.한편 정 후보가 "강남 4구 특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 개정안 표결이 의결정족수 미달로 불성립된 가운데,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이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송석준 의원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야 숙의와 합의 과정도 없이 개헌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본회의 1호 안건으로 상정해 자기들끼리 토론하다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가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1987년 체제의 헌법을 39년 만에 개정하고자 한다면 전문가 제안과 국민 참여 토론, 여야 간 대화와 타협 등을 거쳐 제대로 된 개헌안을 마련했어야 한다"며 "줄탄핵, 예산 농단, 노란봉투법 등 악법 강행 처리 등 수적 우위로 국정을 방해하고 책임지지 않는 의회 독재에 대한 견제와 통제 장치 없이 논의되는 개헌안은 허구라 아니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또 "다른 쪽에서는 사법 파괴 3법을 일방 처리하고, 70년간 다듬어 온 형사 사법 체계를 파괴하며 검찰 제도를 난도질하고, 무소불위의 힘으로 공소 취소를 가능케 하는 특검 제도를 만들어 내는 이들을 어떻게 신뢰하며 개헌안 표결에 동참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그러면서 "더 이상 기본도 지키지 않는 개헌 꼼수, 개헌 놀이를 걷어치우고 무너져 가는 민생을 보듬고 챙기는 데 여야 모두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설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한편 국회는 이날 개헌안을 본회의에 재상정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예고하고 있어 처리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