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국제평화영화제가 최근 강원도의 지원 중단을 철회해 줄 것을 31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이들은 "일방적으로 예산 집행 중단을 선언한 강원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강원도 첫 국제영화제인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지난 4년 동안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저변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는 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일정 기간의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며 "영화제가 거둔 유무형의 성과와 지역에 대한 기여, 향후 기대되는 가능성을 깎아내리는 것은 영화제를 찾았던 관객과 영화인과 지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2019년 시작한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올해 행사를 도와 평창군이 지원하는 18억 원과 3억 원으로 개최했다.
하지만, 최근 강원도는 내년도 영화제 예산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김진태 지사는 최근 기자 브리핑을 통해 "보조금만 가지고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을 발휘해 자유롭게 문화 시장에서 살아남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창국제평화영화제는 2019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제4회 행사까지 마쳤고, 문성근 이사장과 방은진 집행위원장 등 영화인들이 맡아 이끌어 왔다.
앞서 문 이사장은 올해 영화제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혀와 이번 이사회를 통해 이사장직과 이사직을 내려놓았다.
이에 따라 당분간 방 집행위원장의 직무대행 체제로 가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