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 해병 3·4기 호국관이 28일 개관했다.

해병대 9여단은 이날 서귀포시 대정읍 호국공원에서 호국관 개관식을 열어 '무적 해병의 신화'를 이룩한 해병 3ㆍ4기의 역사를 상기하고 공적을 기념했다.

해병 3·4기 호국관은 3ㆍ4기 참전용사들이 1950년 8월 6ㆍ25전쟁 참전을 위한 훈련 당시 사용한 694㎡ 규모의 막사를 개조해 조성됐다.

3ㆍ4기 해병들은 1950년 9월 1일 이 막사에서 훈련을 마치고 출정해 인천상륙작전, 서울탈환 작전, 도솔산 지구 및 장단ㆍ사천강 지구 전투 등 수많은 전투에서 전승했다.

해병대 9여단은 3ㆍ4기 참전용사들의 역사를 보존하고, 그들의 호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07년 기념관 조성을 추진했다.

2008년 지자체와 연계해 총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막사 복원 및 호국관 개조 공사, 주변 공원 조성사업 등을 진행했다.

호국관 내부는 건립취지문, 3ㆍ4기 탄생 배경, 6ㆍ25전쟁 주요 참전 전투사, 사진 및 유물전시 등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해병대사령부는 27일부터 이날까지 제주 탑동공원 해변공연장에서 제72주년 인천상륙작전 출정 기념 '제주 해병대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해병대사령부와 제주도, 전우회중앙회가 주최하고 제주도 연합회가 주관했다.

이번 행사에는 참전용사 및 유가족 40여명, 기관ㆍ안보 단체장, 전우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