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주군은 27일 두서면 신전앞들 일원에서 이순걸 울주군수와 지역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벼 베기 행사를 했다.
행사는 벼농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 풍년 농사를 확인하며 벼 수확 시작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자란 벼를 첫 수확하게 돼 더욱 뜻깊은 결실의 자리가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울주군 두서면 신전길에 사는 최현식(45) 씨 논 1천557㎡에서 두북농협 자체 개발품종인 '조생종 명품벼'를 수확했다.
이 품종은 4월 말 모내기를 했고 추석 전인 8월 말 수확이 가능하다.
이 품종은 농가 노동력 분산에 도움이 되고, 밥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조기 수확으로 후기작 보리를 파종해 농지 활용도를 높일 수 있어 농가에 큰 도움을 준다.
행사 참석자들은 콤바인을 이용해 벼 베기 시연을 한 뒤 손으로 벼를 베며 옛 벼 베기 풍경도 재연했다.
이순걸 군수는 "올해 가뭄과 폭염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벼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구슬땀을 흘리며 애써주신 농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벼 수확을 시작으로 수확의 기쁨을 마음껏 누리시길 바라며 풍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