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과 접견…"유치 준비 시설 잘 갖추고 있어"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 "2030부산엑스포 유치 성과 기원"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는 22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을 접견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박 시장의 2030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에 "어제 사직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 홈경기를 즐겁게 관람했고, 운이 좋았는지 롯데가 8대 1로 승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또 "벡스코에서 열리는 수제 맥주 축제에도 참석했다"면서 "부산이 2030엑스포 유치 준비에 훌륭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유일하게 미국 영사관이 있는 부산은 한미관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서 "경제, 과학기술, 문화 강국인 한미 양국 모두 민주국가로서 함께할 수 있는 분야가 정말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 시장은 "부산은 한국전쟁 당시 스미스 부대가 처음 도착한 곳으로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도시"라면서 "부산이 전쟁의 고통을 딛고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노력은 물론 미국을 비롯한 여러 우방의 도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이제 부산은 경제발전과 성장의 소중한 경험을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국가들과 공유하려고 한다"면서 "2030부산엑스포가 그 위대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드버그 대사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리고 미국에서도 부산을 지지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