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장원혁 교수팀은 뇌졸중 환자의 재활치료에 증강현실(AR)을 이용한 재택 운동 프로그램(홈트레이닝)을 도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 내 AR 모니터에 달린 센서가 뇌졸중 환자의 운동 기록을 체크해 병원에 자동 전달하고, 이에 대해 전문치료사들이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뇌졸중 환자 68명을 대상으로 1개월 동안 AR 프로그램의 재활 운동 효과를 관찰한 결과, 균형 기능 평가와 삶의 질 점수에서 기존 재택 운동 프로그램보다 평균 1~2점가량 높았다고 설명했다.

장원혁 교수는 "AR 재활 프로그램은 3차원 가상 이미지로 현실감을 더했기 때문에 운동 중 낙상사고가 없었고, 심리적인 안정감도 향상됐다"면서 "뇌졸중 환자들에게 개인별 맞춤 재활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장애와 재활'(Disability and Rehabilitation)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