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월동채소류 재배의향 면적 조사결과 관내 가을배추는 2천997ha로 전년보다 24% 더 많이 심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8월 농업관측을 통해 전년 배추 가격 강세로 호남지역 가을배추 식재 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군은 전했다.
가을배추 재배 의향 증가 원인은 작년 가을부터 시작된 고온·가뭄 등으로 배추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전년 대비 150%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경기·강원·충청 지역에서 배추 모종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만큼 재배면적이 늘어 김장철 배추가격 폭락이 우려돼 해남군에서는 적정 면적 재배 지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군은 고품질 배추 생산을 위한 적기 파종·적기 정식 현장 지도에 나섰다.
해남지역은 전국 배추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배추 주산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