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잦아진 기상이변에 따라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중부지방을 할퀸 기록적인 호우가 또 몰아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소방청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기상청 '날씨알리미' 앱과 행정안전부 재난알림 문자 등 기상 알림을 수시로 확인하고 자연재난행동요령을 숙지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변덕스러운 폭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일일 예보보다 1∼2시간 이내 강수 정보를 알려주는 기상청의 '초단기 강수예측정보'가 유용할 때가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날씨알리미' 앱으로 초단기 예보를 보면 현 위치에서 현재 시간의 10분 전부터 6시간 정도 후까지의 예측 강수량을 알 수 있다.

지도에 표시된 색깔이 파란색에 가까울수록 비가 적게 내린다는 뜻이고,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검정색으로 갈수록 비의 양이 많아진다는 의미다.

현재 위치에서 폭우가 예상된다면 정부가 국민재난안전포털 등 각종 채널로 안내하고 있는 자연재난행동요령을 따라야 한다.

호우예보가 있으면 저지대나 상습침수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을 대피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침수나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은 대피장소와 비상연락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하천에 주차된 자동차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천둥·번개가 칠 경우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한다.

호우주의보 경보가 발효되면 도시지역에서는 특히 감전에 주의해야 한다.

가로등이나 신호등, 고압전선에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해안 지역에서는 해안가의 위험한 비탈면을 벗어나야 하고, 해안도로에서는 운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농촌에서는 모래주머니 등을 이용해 하천의 물이 넘치지 않도록 해서 농경지의 침수를 예방하도록 한다.

물에 떠내려갈 수 있는 물건은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호우가 지나간 후에도 집에 바로 들어가지 말고 붕괴 가능성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파손된 상하수도나 도로가 있다면 시·군·구청이나 읍·면·동사무소에 연락한다.

[취재지원·자료협조]
▲ 소방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