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는 통일부가 후원했다.
이날 문화제에서는 독일 삼바밴드인 테라 브라질리스, 한국에서 온 무용단체 춤아미와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그룹 가무악이 연 워크숍에서 노래와 춤, 사물놀이를 배운 6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 공연했다.
이들은 북과 장구, 징 등을 두드리며 길놀이로 문화제를 시작해 전통춤 공연,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비나리, 부채춤을 추고, 독일 관객과 다 함께 어울려 전통 가락 속에 춤을 추는 마당놀이로 끝을 맺었다.

이날 전통춤과 사물놀이 실력을 선보인 초등학교 4학년 조아(9)는 "방학인데 닷새 동안 하루 7시간씩 연습하니 매우 힘들었지만, 동시에 내가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면서 웃음 지었다.
이날 문화제가 열리자 길 가던 독일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동그란 원을 만들어 공연을 지켜보고 큰 박수를 선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