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횡단구간만 완공…동해선 역사 연결 공사 지연
부산도시공사는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동해선 오시리아역과 테마파크를 연결하는 보행육교 중 도로횡단구간을 22일 우선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길이 121m, 폭 6.5∼10m 규모인 보행육교는 방문객의 편의성과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관광단지 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4월 착공됐다.

전체 보행육교에서 길이 63.6m가 오시리아 테마파크를 진입하는 주요 구간인 왕복 9차선 동부산관광로를 횡단하는 구간이다.

이번에 보행육교 도로횡단구간이 개통되면 동해선 오시리아역에서 테마파크·국립부산과학관으로 이동할 때 교통사고 위험과 횡단보도 2개를 건너는 불편함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행육교에서 오시리아역사를 연결하는 구간(길이 57.4m) 공사가 계속 지연되면서 '반쪽 개통'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도시공사가 2020년부터 철도시설 관리기관인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와 협의를 벌였으나 공사 주체와 책임소재 등의 문제로 인해 연결공사가 계속 차질을 빚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3월 롯데월드가 개장했고 아쿠아월드, '반얀트리 부산 해운대' 등 주요 관광시설도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라며 "연간 방문객이 2천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시민 편의 등을 위해 보행육교의 역사 연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