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글로벌 창업자, 지분 60% 30억달러에 매각 추진
리린 창업자는 후오비 글로벌의 초기 투자자인 젠 펀드와 세쿼이아 차이나 등에 매각 결정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인수 후보로 저스틴 선 트론 재단 창업자와 샘 뱅크먼 프리드 FTX 창업자가 거론되고 있으며 이달 말 매각이 확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리린 창업자는 후오비 글로벌의 해외 사업 확장에 도움이 될 인수 후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오비 글로벌은 지난 2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가상자산 사업 인가를 취득했으며 지난 5월에는 아르헨티나와 칠레·파라과이·우루과이 등 남미 국가 투자자가 많은 암호화폐거래소 비텍스(Bitex)를 인수하는 등 해외 사업을 꾸준히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암호화폐거래소와 마찬가지로 후오비 글로벌도 경영 위기에 놓인 상태다.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후오비 글로벌은 6월 전체 직원의 30% 이상을 해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가 작년 암호화폐 거래를 전면 금지하면서 작년 9월 중국 본토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들 중국인 투자자의 자금이 다른 거래소로 대거 유출되면서 실적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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