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제77주년 광복절인 15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민생의 안정이란 사명 앞에 각개의 의견과 고집을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이 내부의 분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에는 국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있다"며 "비상대책위원회가 해야 할 일은 화합과 안정의 토양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의 정신으로 차분하게 스스로를 반성하고 내일부터 미래를 위한 통합의 정치를 펴나가야 한다"고 자성론을 폈다.
이준석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부터 '주호영 비대위' 공식화까지 한 달 넘게 지속됐던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민생 이슈를 챙겨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의원은 특히 일송 김동삼 선생의 '나라 없는 몸 무덤은 있어 무엇 하느냐.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면서 왜적이 망하고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는 어록을 인용하며 "자신을 버리고 조국의 독립과 통합을 위해 산화하신 숭고한 유지를 되새겨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