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방영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4회에서 최수연(하윤경 분)은 권민우(주종혁 분)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하고 혼란스러워 했다. 수연은 민우가 의외로 친절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민우는 비행기에서 수연의 짐을 대신 올려주고, 술을 사러 갈 때도 함께 가줬으며, 조깅하다가 꽃파는 할머니에게서 꽃다발을 사올 만큼의 로맨틱한 면모도 가지고 있었다. '권민우=재수없음'이 확고했던 수연은 이런 민우의 예상치 못한 모습에 혼란에 빠졌다.
결국 수연은 민우를 따로 불러내 대화를 시도했다. 수연은 민우에게 사람이 왜 갑자기 변했냐며 따져물었다. 본인도 몰랐던 모습을 술술 읊는 수연에게 민우는 "최수연 변호사, 나한테 관심 있어요?"라고 물었다. 수연은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민우는 "솔직히 말해 봐. 나 좋아하죠? 좋아하는 것 같은데?"라고 약올렸다. 평소와는 다르게 아무 말하지 않고 수연에 오히려 놀란 민우가 "왜 가만히 있지, 안 받아치고? 뭐야. 나 진짜 좋아해요?" 다시 한 번 확인하자 수연은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숙소에 돌아오다 묘한 기류에 휩싸인 두 사람을 목격한 그라미(주현영 분)는 "나 차였네."라며 좌절했다.
다음 날 뚝딱거리는 수연에게 민우는 "이러지 맙시다. 우리 아무 일도 없었잖아요. 난 잘 기억도 안 나요."라며 먼저 운을 띄웠다. 수연 역시 "나도 아무 생각 안 나요."라고 대답했다. 전처럼 편하게 지내자는 민우의 말에 수연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어색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5회는 17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