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잘 나오게 비 좀" 김성원, 대국민사과…"참담한 심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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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잘 나오게 비 좀 왔으면" 발언 논란
김성원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
"참담한 심정…예결위 간사 내려놓겠다"
김성원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
"참담한 심정…예결위 간사 내려놓겠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수해로 피해입은 분들을 위로해드리지는 못하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의 경솔한 말로 인해 상처받고 분노를 느꼈을 국민들께 평생을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 어떤 말로도 저의 잘못을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주시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수해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현장에서 함께하고, 또한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제가 갖고 있는 유일한 직책인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직도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로 인해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드릴 수 있다면 사력을 다해서 하겠다"며 "정말 죄송하고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 앞에 사죄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대국민 사과 이후 취재진이 '구체적으로 어떤 책임을 통감하느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냐', '어떤 배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지만, 답변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주 위원장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윤리위원회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비대위원에 포함된다는 설도 적극적으로 일축한 주 위원장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