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이재명, 연관어 보니…1위 '의혹'·2위 '범죄' [신현보의 딥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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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당 대표 후보 소셜 분석
4번째 참고인 사망에 SNS서 2주째 부정여론
李 긍·부정어 1위 '부정'·2위 '의혹'
당헌 개정 잡음…비명 "李 방탄용?"
李 소셜 부정어 언급량, 긍정의 4배
4번째 참고인 사망에 SNS서 2주째 부정여론
李 긍·부정어 1위 '부정'·2위 '의혹'
당헌 개정 잡음…비명 "李 방탄용?"
李 소셜 부정어 언급량, 긍정의 4배

李, 2주째 긍·부정어 1위 '의혹'·2위 '범죄'
지난 12일 소셜 미디어 빅데이터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7월 4주차와 8월 1주차에 이 후보 관련 긍·부정 연관어 1위는 '의혹', 2위는 '범죄'가 차지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A씨가 경찰 조사를 받고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이 다시금 도마 위에 오른 탓이다. 각종 의혹에도 이 후보가 당내에서는 대세로 떠오르고 있으나, 전체 민심을 아울러야 하는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사법 리스크가 풀어야 할 숙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9일 김 씨가 경찰 소환조사 통지서를 받으면서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해 친명(친이재명) 대 비명계(비이재명) 구도로 당내 잡음이 커지고 있다. 친명계는 개정 논의를 주도하는 한편 비명계는 '이 후보 방탄용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당헌 80조는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 당헌에 따라 법인카드 유용, 대장동 개발 특혜, 성남FC 후원금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이 후보가 기소될 경우 당 대표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위기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친문(친문재인)에 비주류까지 가세해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친문계인 고민정 최고위원 후보는 "개정 논의 자체가 이재명 후보의 입지를 굉장히 좁아지게 하는 것이다. 불필요하고 소모적인 논의"라고 비판했다. 비주류인 조응천 의원도 "정말 좀 창피하다"면서 "하필이면 지금 오얏나무에서 갓을 고쳐 쓰는 일을 하는 것은 민심에 반하는 일이고 내로남불의 계보를 하나 더 잇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정어가 긍정어의 약 4배
…"李 사법 리스크·당헌 개정, 대중 심판 받을 수 있어"

양승함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는 "이 후보에 대한 사법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보는 게 상식적"이라면서 "이 후보의 사법 리스크와 당헌 개정 논란은 이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전체를 전당 대회 이후 대중의 심판대에 올리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