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행정타운 터 매각 반대 주민들 "개발계획 수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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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서행정타운 (땅) 매각반대추진위원회는 10일 오전 달서구 이곡동 성서행정타운 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서행정타운 터는 성서 발전과 주민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종합문화복지타운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절대 매각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추진위는 "터는 30여 년간 방치돼 지역 발전을 저해했다"며 "땅장사(매각)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빠른 개발 계획을 수립해야한다"고 밝혔다.
성서행정타운 터는 달서구 성서로 400(이곡동 1252-3)에 있는 2만3천868㎡ 규모로 1990년 성서 택지개발 당시 공공청사 부지로 지정됐다.
시는 2006년 달서구 분구(分區)를 고려해 성서구청 청사 터로 이 땅을 LH로부터 사들였다.
현재는 대구수목원 관리사무소 묘포장(1만1천550㎡), 차량등록사업소 서부 분소(3천688㎡), 지하철 임시환승 주차장(8천630㎡)으로 사용 중이다.
시는 지난달 채무구조 개선과 재원 확보를 위해 장기간 활용하지 않은 성서행정타운과 칠곡행정타운 부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공시지가는 성서행정타운 터가 850억원, 칠곡행정타운(1만234㎡) 터가 304억원이다.
한편 시 재정점검단은 시가 보유한 시유재산 중 기준 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토지, 건물 등의 재산 목록을 작성해 소재지, 실소유 연면적, 기준가액 등을 관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 가액이 100억원 이상인 시유재산은 241건으로 이 중 토지 190건, 건물 51건이다.
대상 목록에는 중구 2·28 공원·반월당역, 북구 농수산물도매시장·엑스코, 동구 경제자유구역청·대구경북디자인센터, 수성구 범어 지하상가·삼성라이온즈파크·대구스타디움 등이 포함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