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가 이어지는 전남 여수의 한 아파트에서 한밤중에 불이 나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8일 여수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3분께 여수시 덕충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30여분 만에 불을 껐다.

불이 나자 주민 100여명(30세대)이 긴급 대피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없었다.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여수에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