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제조 항공기로는 처음…중간급유·부품판매 등 전면금지
미 상무부가 러시아 항공사 소속의 에어버스 항공기 25대를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무부가 러시아에서 운항 중인 150대의 보잉 비행기를 수출 제재 목록에 올린 데 이어, 외국 항공사에서 제작된 비행기로는 처음으로 이들 에어버스 항공기도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우랄 항공, S7 항공, 레드 윙스 등 항공사 소속인 이들 항공기가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이들 항공기에 대한 중간 급유 및 부품 판매 및 수리·보상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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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관계자는 "미국과 동맹은 항공 등 러시아가 군사적 침략 행위를 유지하기 위해 지렛대로 삼고 있는 산업 분야에 대해 강력한 수출 통제를 가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러시아 항공 산업은 추가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무부는 이미 러시아 최대 항공사인 국영 아에로플로트를 포함해 아비아스타, 아주르 에어 등 주요 항공사와 벨라루스 국적기 벨라비아 등에 제재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