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영국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잉글랜드 남부 지역은 1836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건조한 7월로 기록됐다.
잉글랜드 남부의 지난달 강수량은 10.5㎜로 평년 7월의 17%에 그쳤다.
잉글랜드 전체로 보면 지난달은 1935년 이후 가장 건조한 7월이었다.
그러나 스코틀랜드 북부 등에선 평년 수준으로 비가 내리는 등 지역별 편차가 컸다.
영국 전국적으론 지난달 강수량이 46.3㎜로 평년 7월의 56%에 불과했으며,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또 지난달 영국에선 최고 기온 40도가 넘는 폭염이 발생하면서 평균 기온도 상승했다.
지난달 평균 기온이 16.6도로 평년 7월보다 1.3도 높았고 1884년 관측 이래 7월 기준으로 1995년, 2021년과 공동으로 다섯번째로 따뜻했다.
올해들어 7월까지 평균 기온은 2014년 다음으로 높다.
국가기후정보센터의 마크 맥카시 대표는 "지난달 폭염이 눈길을 끌었지만 사실 고기압이 계속 머물고 대륙에서 때때로 더운 바람이 불어오면서 7월 중 상당기간 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