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변호사 단체가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으로 오르내리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은 27일 성명을 내 "김 전 지사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댓글 조작으로 여론을 왜곡해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한변은 "김 전 지사는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외면당한 진실은 언젠가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훼손하고도 일말의 반성을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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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헌법 질서를 파괴한 자에게 사면은 가당치 않다"며 "그의 사면을 반대한다"고 했다.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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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대통합' 차원에서 김 전 지사에 대한 사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