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장이 화상으로 열린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에 참석해 IPEF 의제별 논의 범위 등에 대해 참여국들과 의견을 교환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장관회의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공동 주재로 열린 것으로, 14개 참여국의 장관급 인사가 참석했다.

참여국 장관들은 이번 회의에서 ▲ 무역 ▲ 공급망 ▲ 청정에너지·탈탄소·인프라 ▲ 조세·반부패 등 IPEF 4대 의제에 대한 논의 범위에 대해 각국의 입장을 교환했다.

참여국들은 지난 5월 IPEF 출범 이후 장관급 회의와 고위급 회의 등을 거쳐 의제별 입장을 교환하고 논의 진전을 모색하는 등 본격적인 협상 개시를 준비 중이다.

미국 주도로 출범한 새 경제통상 플랫폼인 IPEF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인도,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태평양 도서국인 피지 등 14개국이 참여했다.

안 본부장은 회의에서 "향후 논의를 통해 공급망과 청정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역내 공급망 협력 증진, 민관 및 기업 간 협력 촉진, 신통상 이슈에 대한 글로벌 규범 구축 등을 위해 모멘텀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논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