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전당이 전북 부안에 조성 중인 '한지학교' 운영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26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 따르면 전북교육청 부안교육지원청은 지난해 폐교한 부안군 백산면 대수초등학교에 20억원의 예산을 투입, 한지학교를 세우고 있다.

이는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를 심어 관리하고 껍질을 채취하는 등 한지 제작의 모든 과정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부안교육지원청의 협조, 조언 요청에 따라 한지체험실 운영 노하우, 닥나무 식재 요령 등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한국전통문화전당 내 한지센터가 해오던 체험 행사를 한지학교와 연계·확대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지센터는 '한지 부채만들기', '한지등 만들기', '한지 손글씨 체험' 등 한지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김선태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한지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한지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