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글로벌은 A건설사 등 4개 회사가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이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청주에서 도시개발사업 제안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회사의 사업 추진 규모는 3천600가구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글로벌은 2024년까지 서원구 분평동 일원(13만1천㎡)에 1천785가구의 아파트 신축 제안서를 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2026년까지 흥덕구 가경동 서부2지구(8만8천여㎡)과 홍골3지구(4만9천여㎡)에 각각 1천275가구와 54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도시개발사업은 개발 구역에서 주거·상업·산업·유통 등의 기능을 갖춘 단지나 시가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을 말한다.
두 회사는 토지 수용방식으로 사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두 회사의 제안서 수용 여부를 다음 달 말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아파트가 적정 규모로 공급될 수 있도록 두 회사의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해 수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제안이 받아들여지면 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 실시계획 인가를 거쳐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 절차를 밟는데 통상 1.6∼2년가량 걸린다
현재 방서지구 등 청주시내 6곳에서 도시개발사업(1만5천여가구)이 진행 중이다.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밟는 도시개발사업지구도 2곳(1천900여가구)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