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을 50대까지 확대했지만, 참여율이 극히 저조하다.

면역저하자나 요양병원(시설) 관계자 등 종전 접종자까지 합쳐도 50대 도민(26만5천792명)의 3.6%(9천670명)만 백신을 맞았다.
지난 4월 14일 시작된 60대 이상 접종률이 40.9%(46만8천105명 중 19만1천622명)인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60대 이상의 경우 접종 개시 후 1주일만에 1만1천494명이 백신을 맞았다.
50대 접종이 저조한 것은 방역 피로감과 이상반응 우려 등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가 최근 확산하는 BA.5 변이의 백신 면역력이 강하다는 점도 접종을 꺼리게 하는 이유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중증화 예방효과 등을 앞세워 50대 이상에 대한 4차 접종을 권하고 있다.
50대 중증화율은 40대의 약 3배, 치명률은 4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는 사전예약이 이뤄지면 접종률이 지금보다는 높아질 것"이라며 "미진단 기저질환자가 많은 50대도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4차 백신은 시·군 보건소 또는 위탁의료기관(535개소)에서 접종가능하다.
접종 예약은 질병관리청 예약 시스템(ncvr.kdca.go.kr)을 이용하거나 전화(1339 및 지방자치센터 콜센터)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