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리 선제골…한국 여자축구, 동아시안컵 중국전 전반까지 1-0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 중국과 경기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콜린 벨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여자부 2차전에서 전반 34분 최유리(현대제철)의 중거리 슛으로 1-0을 만들었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9일 일본과 1차전에서 1-2로 졌고, 중국은 20일 대만을 2-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상대 전적에서 4승 7무 29패로 열세지만, 2015년 8월 동아시안컵 맞대결(한국 1-0 승) 이후 7년 만의 승리에 도전한다.

2015년 8월 승리 이후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국가대표 경기에서 2무 6패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는 최유리와 강채림(이상 현대제철)을 전방에 세웠고 지소연(수원FC)이 그 뒤에서 공격을 지원하며 조소현(토트넘), 이영주(마드리드 CFF)가 중원에 포진했다.

장슬기(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는 좌우 윙을 맡았고, 임선주와 홍혜지, 김혜리(이상 현대제철)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윤영글(무소속)이 나왔다.

경기 시작 후 1분 만에 조소현의 중거리 슛으로 포문을 연 한국은 곧바로 코너킥 기회에서 임선주의 헤딩슛이 골대를 빗나가는 등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다.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한 가운데 전반 19분에는 최유리가 왕샤오쉐와 경합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로도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줄곧 쥔 가운데 중국 골문을 위협했고, 결국 전반 34분 첫 골이 터졌다.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공을 잡은 조소현이 침착하게 최유리에게 연결했고, 최유리가 이것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만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