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다소 누그러진 날씨에 축제·물놀이 즐기며 무더위 만끽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전국 해수욕장 피서객 '북적'
본격적인 여름 휴가가 시작된 23일 폭염이 다소 누그러진 날씨에 전국의 해수욕장과 관광지, 유명산 등은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특히 전국의 해수욕장은 많은 시민이 방문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모처럼 쾌청한 날씨를 보인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이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전국 해수욕장 피서객 '북적'
강릉 경포해수욕장에는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가득 들어찼다.

피서객들은 파라솔과 바다를 오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일부는 모터보트를 타고 시원한 바다를 가르며 무더위를 날리기도 했다.

이날 동해안에는 30도를 넘지 않은 기온과 바람이 부는 쾌청한 날씨 탓에 해수욕장 주변 도로가 혼잡했다.

양양 기사문과 죽도, 강릉 금진 등 서핑 해변에서는 서퍼들이 몰려 파도타기를 즐겼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낮부터 몰려든 피서객이 바다에 뛰어들거나 백사장에서 선탠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광안리와 송정, 송도해수욕장 등 다른 부산 공설 해수욕장에도 관광객과 피서객으로 붐볐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전국 해수욕장 피서객 '북적'
서해안 최대 해수욕장인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여름 대표축제 보령머드축제가 열렸다.

대천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온몸이 진흙 범벅이 돼도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대천해수욕장 인근에서는 '해양의 재발견, 머드의 미래 가치'를 주제로 한 보령 해양머드박람회도 진행 중이다.

대표적 휴가지인 제주도는 전날 4만2천730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도 4만1천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됐다.

함덕·협재·이호해수욕장 등 제주지역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은 물놀이를 즐기거나 백사장을 거닐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거나 해안도로에서 드라이브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과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등 인천지역 주요 해수욕장에서는 피서객들이 다소 선선한 날씨 때문인지 물놀이보다는 해변 산책이나 캠핑 요리를 즐기며 시간을 보냈다.

관광 명소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여름을 만끽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여름축제 '썸머워터펀'이 펼쳐져 방문객들이 워터 스프레이, 워터 포토존 등이 마련된 워터 플레이야드에서 물놀이를 즐겼다.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시민들도 워터슬라이드를 타고 실내외 파도풀을 즐기며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경북 봉화에서는 분천 산타마을이 개장해 관광객 수백 명이 몰렸으며, 이날 개장한 예천 한천 물놀이장 등 지역 물놀이장에도 어린이 등 피서객 수천 명이 찾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천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 대통령기념관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전국 해수욕장 피서객 '북적'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옥과 경기전 등 문화재를 둘러보며 여름 정취를 만끽했다.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와 부산진구 어린이대공원, 남구 이기대공원 등지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일부 피서객은 유명산을 찾아 더위를 식혔다.

충북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6천여 명이 입장했다.

이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여름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탐방객 4천800여 명이 방문,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거리 제한 없이 전면 개방된 국립공원 내 야영장에는 가족 단위 야영객으로 붐볐다.

경기 수원 광교산, 양평 용문산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산을 오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용민, 변지철, 유형재, 여운창, 김동철, 김근주, 우영식, 오수희, 강종구, 정윤덕, 최종호, 천경환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