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시 예산정책협의회(예정협)에 참석해 "서울시는 7년간 지하철, 시내버스 대중교통 요금을 동결한 바 있지만, 경제 위기가 장기화함에 따라 지방 재정 여건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예정협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원회 의장, 박성중 서울시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오 시장은 "고물가,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큰데, 적어도 대중교통 요금만큼은 걱정하는 일이 없도록 지하철 무임수송과 같은 분야에는 중앙의 재정 분담을 절실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택시 리스제란 법인택시 회사가 운송사업 면허와 차량을 택시 기사에게 임대하고, 일정 금액을 리스비(임대료)로 받는 제도다.
서울시는 '심야 택시 대란'을 해결하고자 택시 리스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과 택시발전법 등에 막혀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오 시장은 "택시 운행량을 근본적으로 늘리기 위한 것"이라며 "관련 규제 완화와 특례 승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했다.

권 대표는 "충분히 논의하고 검토하겠다"며 "국민의힘은 서울시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드리고 삶을 보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