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올레흐 시네흐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부상자 4명은 중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격은 시내 모스크와 의료시설, 상업지구를 대상으로 했다고 현지 관리와 목격자들이 전했다.
현지 경찰은 집속탄이 바라바쇼보 시장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하르키우에서는 전날도 러시아의 다연장 로켓 공격으로 버스를 기다리던 13세 소년을 포함해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러시아는 침공 초기 하르키우 공략에 실패한 뒤 두 달 가까이 다른 지역 공세에 집중했으나, 최근 한 달 새 거의 매일 하르키우에 포격을 가하고 있다.
동부 돈바스 완전 점령을 노리는 러시아군의 공격도 이어졌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크라마토르스크와 코스티얀티니우카의 학교들을 파괴하고 크라마토르스크 및 바흐무트의 산업 지구에 포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발전소로인 도네츠크주의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에 대한 공세도 계속됐으나, 우크라이나 군총참모부는 이를 물리쳤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가기간시설을 장악하는 동시에 도네츠크주의 핵심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뱐스크로 진격하기 위한 돌파구로서 부흘레히르스크 공략을 계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이전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전국 곳곳을 목표로 한 공격을 두고 러시아가 최근까지 동부 돈바스에 집중해온 데서 한발 더 나아가고자 목표를 바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평화 협상이 실패하면서 러시아의 목표가 남부 지역을 장악하는 것으로 변했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계속해서 장거리 무기를 지원한다면 러시아가 공략하는 지역은 더 확장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반면 우크라이나도 남부 헤르손 수복 공세를 예고하고 있어 향후 수 주간 전쟁이 단계적으로 진정되기보다는 오히려 불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AP 통신은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