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계각층 참석자와 '즉문즉답' 소통…90분간 온라인 생중계

김동연 경기지사는 15일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가 주어지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도민 500명과 함께 한 대담회 '맞손토크-기회수도 경기를 말하다' 시작과 함께 도정 운영의 화두로 던진 '기회'의 의미를 설명하고 실현 의지를 다졌다.

그는 "3년 8개월 전에 공직에서 나온 뒤 2년 반 넘게 전국을 다니면서 많은 분을 만났다.

그때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더 고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국민들의 삶이 달라질 텐데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든지, 경기북도를 대한민국 성장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든지 하는 것은 더 많은 기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취약 계층을 위한, 사회적 계층 이동을 위한, 또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은 더 고른 기회와 더 나은 기회를 만드는 개별적인 정책들이 될 것이고 이런 것들이 다 합쳐져서 기회수도가 되는 경기도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했다.

이어진 도민들과 대화는 청년과 꿈나무기자(어린이), 새싹기업(스타트업) 대표, 중소기업 대표, 농민,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과 연령, 직업을 가진 도민들이 질문과 바람을 전하고 김 지사가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스타트업 중심의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한 질의에 "경기도를 스타트업 천국도(天國道)로 만들겠다는 것이 선거 공약이었다"며 "자금 지원이나 기업공개(IPO), 대기업과 기업합병(M&A), 실패에 대한 재기의 기회를 주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있다.

빠른 시간 내 공개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금리 인상으로 어려워진 2030 세대를 위한 대책에 대해 김 지사는 "물가가 올라가면서 경기침체가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오고 있다"며 "고금리로 인해서 신음하고 있는 분들에 대해 대출을 갈아타는 방법 등 여러 가지를 강구하고 있다.

경기침체에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인력난, 소상공인 지원 정책, 무연고자에 대한 지원, 쌀소비 촉진 문제 등을 건의하거나 제안했다.

이날 대담회는 예정된 한 시간을 넘겨 90분가량 진행됐으며, 도 공식 유튜브 채널과 소셜라이브 경기(live.gg.go.kr) 등으로 생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