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사단은 경기도 연천군 태풍전망대에서 제69주기 베티고지 전승 기념 추모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추모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재개됐다.

행사에는 1사단 장병, 6·25 참전용사, 육탄10용사회 전우회, 보훈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타종으로 시작된 행사는 개회사, 국민의례, 추모의식, 헌화 및 분향 등 순으로 진행됐다.

베티고지는 연천군 태풍전망대 북쪽 500m 앞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높이 120∼150m의 봉우리다.

한국전쟁 휴전(1953년 7월 27일)을 앞둔 1953년 7월 15일 육군 1사단 11연대 김만술 소위가 이끄는 1개 소대 35명이 베티고지에서 중공군 2개 대대 1천여 명을 상대로 치열한 교전 끝에 승리해 진지를 사수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