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 대변인실은 이번 사건이 올해 북한인권결의안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미국의소리(VOA) 방송의 질의에 "유엔총회에서 EU가 주도하는 북한인권결의안은 일반적으로 특정 인물이나 사건을 언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VOA가 14일 보도했다.
EU 대변인실은 "올해도 계속 즉결처형과 다른 인권유린에 관한 정보에 대한 우려를 강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돼 온 북한인권결의안은 북한의 인권침해를 규탄하고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 국민의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지난 4일 서울유엔인권사무소를 방문했을 당시, EU 대표부가 주도하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 작성이 끝나기 전에 "윤석열 정부의 입장을 충분히 전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은 해수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후 북한군에 의해 사살되고 시신이 불태워진 사건이다.
해경과 국방부는 최근 이 씨의 월북 시도 의도를 찾지 못했다며 '자진 월북 추정'이라던 종전 중간수사 결과를 번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