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국내 바다에서 자생하는 해조류 '잔가시 모자반' 추출물에서 분리한 신규 화합물(Sargassumin B)이 항염증 효능을 지닌 것을 발견했다고 8일 밝혔다.

잔가시 모자반은 제주도와 경북 울진, 전남 완도·고성 등 바다의 암반에서 생육하는 대표적인 자생 해조류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천연물자원실은 제주 잔가시 모자반 추출물에서 부테놀로이드 계열의 이 신규 화합물을 발굴했다.

이 화합물로 세포실험을 한 결과 항염증 효능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 잔가시 모자반에서 추가로 분리한 다른 계열 화합물도 같은 효능을 보였다.

최완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장은 "그동안 활용이 미미했던 잔가시 모자반을 생물 소재로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