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대형급 드론 시험평가 기반 구축해 기업 경쟁력 높이기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산업통상자원부의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드론 산업은 항공, 정보통신(ICT), 소프트웨어(SW), 센서 등 첨단 기술이 융합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으로, 세계 드론 시장은 연평균 13.8% 성장해 2025년에는 42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정부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는 드론 산업 육성과 드론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을 강구하는 등 세계 드론시장 7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부는 KTL을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의 성능과 안전성 확보에 필요한 기반 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해 드론 상용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KTL은 2024년까지 강원도 및 원주시와 함께 중·대형급 드론 시험평가 기반을 구축하고, 드론 분야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해 드론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KTL은 원주시에 미래항공기술센터를 구축하고 센터 내에 이동형 소음평가 시스템, 비행 조종 안정성 평가 시스템, 강우·강설 환경에 대한 내환경성 시험 및 결빙에 대한 시험평가가 가능한 복합환경챔버 등 첨단 설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드론의 부품 개발부터 양산 단계까지 전 주기에 걸친 시험 서비스와 전문 기술 컨설팅을 제공해 핵심기술·부품 국산화 등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박정원 KTL 부원장은 "특수목적 유·무인 드론, 도심 항공교통(UAM) 등에 대한 시험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미래비행체 산업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