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속 코르티솔 수치 측정, 우울증 진단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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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석정호 교수팀은 타액(침) 속 '코르티솔' 호르몬 수치를 측정해 우울증 진단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심리평가도구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코르티솔은 혈압을 유지하고 에너지 저장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량이 증가하는 특징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린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73명을 우울증 위험그룹(23명), 정신건강 양호그룹(20명), 경계 그룹(30명)으로 나눠 아침 기상 직후부터 30분 간격으로 총 3회 타액을 모아 코르티솔 농도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우울증 위험그룹은 정신건강이 양호한 그룹보다 코르티솔 농도가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이 심한 사람일수록 신체기능이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함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석정호 교수는 "코르티솔은 정신적인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이용하면 우울증 진단 시 생물학적인 지표 평가가 가능해져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sychiatry'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코르티솔은 혈압을 유지하고 에너지 저장을 촉진하는 기능을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분비량이 증가하는 특징 때문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린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73명을 우울증 위험그룹(23명), 정신건강 양호그룹(20명), 경계 그룹(30명)으로 나눠 아침 기상 직후부터 30분 간격으로 총 3회 타액을 모아 코르티솔 농도를 측정했다.

우울증이 심한 사람일수록 신체기능이 스트레스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함을 시사한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석정호 교수는 "코르티솔은 정신적인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일수록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를 이용하면 우울증 진단 시 생물학적인 지표 평가가 가능해져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Psychiatry' 최근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