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종로구는 6일 르메이에르 빌딩 진동 계측을 포함해 전반적인 안전 점검을 벌일 예정이다.
구청 관계자는 "전체적인 안전 점검과 진동 원인을 찾기 위한 진동 계측, 총 2가지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앞서 당일 건물 안전진단에서는 옥상에 설치된 냉각타워의 날개 일부가 부러져 균형을 잃은 채 계속 회전하면서 건물에 진동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구청 관계자는 "건물 전체에 문제가 있으면 전 빌딩에서 진동을 느꼈어야 하지만 진동은 일부에서만 느껴졌으며, 냉각탑이 작동을 멈췄을 때는 더 진동이 없었기 때문에 99%는 날개에 의한 진동으로 본다"면서 나머지 1%의 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진동 계측으로 건물에 허용치를 넘어가는 진동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또 노후화한 냉각타워 날개는 건물사무소 측에서 6일 정밀 안전진단 이후 모두 교체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빌딩에 입주해있는 상인들은 '흔들림 소동' 이후 손님이 줄어들까 계속 걱정하고 있다.
1일 오전 이 빌딩에서 진동이 느껴진다는 신고가 접수돼 4시간 가까이 건물이 전면 통제되면서 이 건물에 입주한 음식점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금요일 '대목' 장사를 망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