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 식육판매점 한우 무작위 유전자 검사 결과는 모두 '적합'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5∼6월 염소고기 취급 음식점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원산지를 허위로 표시한 4곳을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보양식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을 앞두고 국내산 염소가격이 2배 이상 크게 올라 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소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실시됐다.

두 업소는 가격이 저렴한 호주산 염소고기를 사용하면서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으며, 다른 한 업소도 호주산을 쓰면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다가 단속됐다.

나머지 한 업소는 베트남산 낙지는 중국산으로, 오스트리아산 돼지고기는 스페인이나 독일산으로 거짓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특사경은 이들 업소 업주들을 원산지표시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관할 자치구에 행정처분도 의뢰할 예정이다.

특사경은 식육판매점 30곳의 한우도 무작위 수거해 유전자 검사를 했는데, 모두 '한우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