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정석호 청산결제본부장이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CCP12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고 23일(한국시간) 밝혔다.CCP12는 금융시장의 청산·결제 업무를 수행하는 28개국의 41개 CCP(Central CounterParty)로 구성된 국제협회다.그 동안 한국거래소가 안정적으로 청산·결제를 수행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해왔으며, CCP12에서 꾸준하게 활동한 점 등이 높게 평가돼 정석호 본부장이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정 본부장의 집행위원 선출에 따라 거래소는 CCP 관련 국제적 이슈 논의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향후 글로벌 CCP들과 위험관리 고도화, 청산상품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거래소는 의미를 두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유동성공급자(LP)의 평가 기준을 개선하기 위해 거래소 업무·상장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21일 예고했다.현재는 LP 평가 결과와 무관하게 상장지수펀드(ETF)는 2개 분기 연속으로, 상장지수채권(ETN)은 2개월 연속으로 스프레드비율이나 괴리율 관련 규정을 위반하는 종목의 LP는 최저 등급을 부여받는다.개정 예고된 규정은 시장상황의 급변 등 불가피한 사유가 인정되는 경우 평가등급을 부여할 때 예외를 인정하도록 한다.또 신규상장 신청인의 운용능력평가 항목에서 LP평가점수 산출과 감점 항목에 중복된 표현도 삭제된다.거래소는 이번에 개정을 예고한 업무·상장 규정 시행세칙이 시행되면 ETP LP가 보다 투자자에게 유리한 호가를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개정 예고된 규정은 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7일 동안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은행지수를 없애기로 했다. 만들어진 지 40년 가까이 됐지만 주요 은행이 모두 금융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현실을 반영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20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은행지수는 오는 27일부터 산출이 중단된다. 이 지수는 카카오뱅크 기업은행 제주은행 등 세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시가총액에 따라 구성 비율을 정하는 거래소 지수 특성상 카카오뱅크 비중이 70%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시총이 17조원이 넘지만 기업은행은 7조원대, 제주은행은 1800억원대다. 거래소 관계자는 “은행업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지수가 특정 종목의 주가에 좌우되는 왜곡이 발생해 없애게 됐다”고 말했다.은행지수는 1983년부터 산출하기 시작했다. 1956년 국내 증권시장이 열렸을 때 처음 상장된 기업이 조흥·저축·상업·흥업은행이었을 만큼 은행은 과거 국내 증시의 대표주였다.거래소는 은행지수를 없애는 대신 금융지주사지수를 산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금융업지수가 있지만 금융지주뿐 아니라 비금융지주 계열 보험사와 증권사, 금융업 면허가 있는 일반 지주사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