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송강호) 수상작 영화 '브로커'를 관람하기 전 팝콘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영화관에 깜짝 등장하며 패션에 다시금 관심이 쏠렸다.

이날 윤 대통령과 함께 서울 모처 영화관을 찾아 ‘브로커’를 관람한 김 여사는 평소 즐겨입는 흑백 패션을 선보였다.

김 여사는 클래식한 하운드투스(사냥개 이빨) 체크무늬 반소매 상의에 블랙 미디스커트를 입었다. 캐러멜 팝콘과 갈릭 팝콘을 주문하며 포착된 가방은 국내 소상공인 브랜드 ‘빌리언템’의 ‘브리저튼 토트백’ 제품으로 지난 6·1 지방선거 사전 투표 당시에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약 20만원으로 알려진 ‘브리저튼 토트백’은 펜화 스타일의 그림이 담긴 면 소재 가방이며 김 여사가 선보인 후 주문이 폭주해 품절 대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영부인 패션도 그랬지만 김 여사 패션은 ‘신드롬’에 가까울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언론과 인터뷰하는 윤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영화 '브로커'를 관람한 뒤 언론과 인터뷰하는 윤 대통령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실제 김 여사가 착용한 가방, 슬리퍼, 셔츠, 운동화 등은 주문이 폭주하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취임 전 공개된 사진에서도 엿볼 수 있었듯 김 여사는 자신이 가진 아이템을 반복해서 두루 활용하는 스타일이다. 후드티나 슬리퍼 등 대중적인 아이템부터 고가의 명품 아이템을 패션에 매치하는 데도 망설임이 없다.

김 여사가 외출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착용하는 두 개의 팔찌 중 하나는 프랑스 하이주얼리 브랜드 반 클리프 앤 아펠(Van Cleef & Arpels)의 ‘스위트 알함브라 브레이슬릿’으로 추정된다.

선명한 네 잎 클로버가 특징인 이 제품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행운을 상징하는 모티브로 꾸준히 사랑받아왔다. 스위트 알함브라는 알함브라 라인(빈티지·매직·퓨어·비잔틴·럭키 등) 중 비교적 저렴한 가격(200만원)으로 국내에서 인기 웨딩 예물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여사 팔찌 제품의 원석 색상으로 봤을 때 최근 구입한 제품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팔찌는 스톤이 여러 개 이어진 이른바 테니스 팔찌다. 흔히 알려진 '테니스 다이아몬드 팔찌'라는 명칭은 지난 1987년 US오픈 경기 도중 미국 테니스 여제 크리스 에버트의 팔찌가 끊어지면서 코트 위에 떨어진 다이아몬드를 줍느라 경기가 중단된 이후 붙은 이름이다.

김 여사가 착용한 테니스팔찌가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