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없이 티익스프레스 즐긴다…‘에버랜드 메타버스’ 개장
아바타로 에버랜드 인기 놀이기구 ‘티익스프레스’를 타고, 활짝 핀 장미정원을 구경한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개장하는 ‘에버랜드 메타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주요 콘텐츠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오는 17일 에버랜드 주요 놀이기구와 콘텐츠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개장한다고 9일 발표했다. 회사 측은 “에버랜드의 세계관을 디지털로 확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에버랜드 메타버스는 로블록스 기반 메타버스 ‘플레이댑 랜드’에 맵 형태로 조성된다. 에버랜드 내 유러피안 어드벤처의 주요 시설 10여 개를 가상 체험 콘텐츠로 구현했다.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탄 뒤 더 유명해진 티익스프레스를 비롯해 회전목마, 페스티벌 트레인 등을 즐길 수 있다.

이 밖에 슈팅워터펀의 주인공 ‘밤밤맨’ 캐릭터를 만나 물총 싸움 게임도 주요 즐길 거리다. 에버랜드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장미정원 주변에선 반딧불이를 채집할 수 있다.
대기 없이 티익스프레스 즐긴다…‘에버랜드 메타버스’ 개장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메타버스 오픈을 기념해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장 첫 날 에버랜드 메타버스를 방문하는 모든 이용자에게 ‘아마존 익스프레스’ 군복무 아이템을 증정한다. 삼성카드, KB카드 등과 손잡고 에버랜드 이용권, 놀이기구 우선탑승권, 기프트카드 제공 이벤트도 연다.

디지털 전략을 담당하는 유양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상무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디지털 세계와 현실 공간을 연계한 ‘디지로그(디지털+아날로그)’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외에도 스피드웨이, 골프장 등으로도 메타버스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