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국 에섹스함에서 8개국 수상함·9개국 병력 지휘

해군은 환태평양훈련전단(전단장 준장 안상민)이 '2022 림팩' 훈련 참가를 위해 31일 오전 제주해군기지를 출항한다고 밝혔다.
올해 17회째 림팩 훈련에 참가하는 해군은 1990년 첫 참가 이래 가장 많은 전력을 보낸다.
참가 전력은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천500t급), 세종대왕함(DDG·7천600t급), 문무대왕함(DDH-Ⅱ·4천400t급) 등 함정 3척이다.
손원일급 잠수함인 신돌석함(SS-Ⅱ·1천800t급), 해상초계기(P-3) 1대, 해상작전헬기(LYNX)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9대와 함께 해병대 상륙군 1개 중대, 특수전전단 4개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천여 명도 참가한다.
이 가운데 마라도함, 신돌석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기동건설전대는 림팩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한다.
앞서 신돌석함은 이달 12일 사전 출항했다.
특히 이번 림팩 훈련에서는 해군 준장이 처음으로 원정강습단장 임무를 수행한다.
안상민 환태평양훈련전단장은 훈련에서 원정강습단장으로서 미 해군 상륙강습함인 에섹스함(LHD)에 편승해 8개국 수상함 13척과 9개국 해병대 병력 1천여 명을 지휘한다.

연합전력의 상호 운용과 작전 능력을 향상하고,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국가 간 해상교통로 보호, 위협에 대한 공동대처 능력 등을 증진하기 위한 훈련으로, 미 해군 주관으로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다.
올해 림팩 훈련에는 미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6개국 함정 38척,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 병력 2만5천여 명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국은 훈련 기간 중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자유공방전 훈련 등 다양한 훈련을 벌인다.

안상민(준장) 전단장은 "부여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연합전력 운용 능력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통해 한반도 군사대비태세 강화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해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