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상황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혼재하면서 부산과 울산지역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만에 하락했다.

30일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부산·울산 중소기업 342개를 대상으로 '2022년 6월 중소기업 경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가 81.6으로 전월 대비 2.6p 하락했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부산·울산 경기 전망지수는 올해 초 2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해 5월에는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84.2)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왔었다.

6월의 경우 제조업(-1.5p)과 비제조업(-3.9p) 모두 하락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전망을 보면 전월과 비교해 수출(-8.4p) 등은 하락, 원자재 조달 사정(+5.3p) 등은 상승했다.

4월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0.4%p 하락한 72.9%로 나타났다.

5월 중소기업 경영실적은 79.2로, 전월 대비해 0.2p 하락했으며, 인건비 상승이 5개월 연속 가장 큰 경영상 애로사항으로 조사됐다.

허현도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수 하락은 거리두기 완화에도 소비심리 회복 지연과 원자재가격 상승 지속 등이 부정적 영향을 미친것으로 추정된다"며 "전망지수가 전월과 대비해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승(3.7p)한 만큼 향후 경기상황은 기대와 우려가 혼재된 조정국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부산·울산 중소기업 경기전망지수 3개월 만에 하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