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국내외 취업 선원 현황, 임금 수준 등을 조사해 매년 발간하는 선원 분야 국가승인 통계 자료집 '2022 한국선원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 취업한 선원은 5만9천843명으로 전년 6만340명보다 497명 줄었다.
이 중 한국인 선원은 전년보다 1천55명 감소한 3만2천510명이었다.
반면 외국인 선원은 전년 대비 558명 증가한 2만7천333명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선원의 비중은 45.7%로 2020년보다 2% 늘었다.
외국인 선원 수는 1984년 통계작성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고 해수부는 전했다.
해수부는 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감소, 일·가정 양립을 위한 직업 가치관 변화, 가족·사회와의 단절된 근로 환경, 육상 근로자와의 임금 차이 감소처럼 상대적으로 낮은 매력도 탓에 한국인 선원이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인 선원의 경우 연근해 어선 취업이 1만3천534명(41.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외항선 8천238명(25.4%), 내항선 7천414명(22.8%), 해외취업선 2천173명(6.7%), 원양어선 1천151명(3.5%) 순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취업선원은 2019년 2천909명, 2020년 2천530명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10년 전인 2011년(403만원)에 비해 22.3% 상승한 액수이다.
업종별 월 평균 임금은 원양어선원이 80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해외취업상선(783만원), 해외취업어선(711만원), 외항선(627만원), 연근해어선(416만원), 내항선(400만원) 등이었다.
직책별로는 항해사·기관사 등 해기사가 575만원, 갑판부원·기관부원·조리부원 등 부원은 376만원이었다.
한국인 선원의 연령을 보면 40대 이하는 21.3%(6천925명), 40∼50대 42%(1만3천658명), 60세 이상 36.7%(1만1천927명) 등이었다.
40대 이상이 78.7%에 달해 고령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