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3연전 싹쓸이' 키움 6연승…롯데, 6연패 추락

키움 홍원기 감독, 역대 50번째 '통산 100승' 달성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사직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키움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한현희의 호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키움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단독 2위를 공고히 했다.

지난해부터 키움 사령탑을 맡은 홍원기 감독은 역대 50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한현희와 찰리 반즈가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에서 키움이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4회초 1사 후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고 2사 후에는 김수환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박주홍은 우월 3루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7회에는 2사 후 야시엘 푸이그가 좌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김재현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3-0으로 앞섰다.

9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이정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키움 선발 한현희는 7회까지 삼진 5개를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한현희는 롯데를 상대로 2015년 6월 28일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6안타에 그친 롯데는 집중력 부족으로 완패를 당했다.

롯데는 1회와 4회 잇단 주루사가 나와 찬물을 끼얹었고, 5회 득점 찬스에서는 기습번트가 뜬공으로 잡히는 등 어설픈 플레이를 연발했다.

에이스 반즈는 7회까지 7안타 3실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6연패를 당한 롯데는 최근 홈인 사직구장에서는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연합뉴스